여중군자장계향선양회
6주년 기념 포럼·총회

▲ (사)여중군자장계향선양회 안동시 회원들이 지난 4일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홍익의 집 대강당에서 열린 `여중군자장계향선양회 6주년 기념 포럼 및 총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여중군자장계향선양회 제공

경북이 낳은 조선조 `여중군자`장계향 선양단체인 (사)여중군자장계향선양회(회장 김행자)는 지난 4일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홍익의 집 대강당에서 `여중군자장계향선양회 6주년 기념 포럼 및 총회`를 개최했다.

장계향선양회 회원, 관련 학계, 문중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최초의 한글요리서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장계향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장계향 정신을 선양하고자 열렸다.

행사는 `장계향의 정신적 유산과 선양사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초청 특강과 시·군 활동발표, 화합과 발전을 위한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에 나선 정동주 작가는 `나눔은 작아도 크다`라는 주제로 장계향의 나눔철학에 바탕을 둔 실천행동이 인간정체성의 핵심가치임을 강조했다. 정 작가는 모든 것은 모든 것과 관계있고, 관계는 평등함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연계함으로써 나눔의 운동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두 번째 특강에 나선 이효걸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계향의 역사적 의의와 선양사업의 방향`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최근 발표된 장계향 선양사업 종합계획과 연계해 장계향 사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청중들과 공유했다. 특히 장계향을 여중군자상, 이경위성상, 숙재인향상, 수기위범상, 여유사표상의 5상을 지닌 위인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장계향의 뜻을 따라 한 해 동안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추진한 시·군의 모범사례 발표에서는 성주군지회가 대상을, 영양군지회가 최우수상을, 김천시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창립 6주년 총회에서는 김행자 회장이 유임됐으며, 신영자(영양)·송옥자(김천) 부회장 및 이사, 감사 등 22명의 이사진이 선임됐다. 이사진은 앞으로 3년간 임무를 수행한다.

한편, (사)여중군자장계향선양회는 2011년 경북의 20여 개 시군의 여성 1천200여 명이 최초의 한글요리서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현대 여성의 삶의 지표로 삼고자 창립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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